[2008. 08. 01 ~ 2008. 08. 29]

 

갤러리 세줄에서는 오는 8월 1일(금)부터 8월 29일(금)까지『 7th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 』展을 마련하였습니다. 2002년부터 매년 <Funny>란 하나의 주제로 전시를 마련하여 7회를 맞이 하였습니다. 『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 』 展 은 본래 예술이 가지고 있는 유희적 측면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젊은 작가들의 자유로운 작품표현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전시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 동안 Funny 展을 통해서 배출된 많은 젊은 작가들이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 전시에 의미를 더합니다.

“Funny Awards” 또한, 작년 Funny 展부터 참가 작가들 중 2명을 선정하여 “Funny Awards”을 시상하고 “Funny Awards 선정 작가 展”이란 개인전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7th Funny 展에도 전시 중에 미술전문가들과 일반 관람객들의 전시 관람 의견을 통합하여 내부심사를 거쳐 전시가 끝나는 것과 동시에 참여작가들 중에서 2명을 선정하여 “Funny Awards”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수상한 작가들에게는 갤러리 세줄 에서 개인전의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전 시 명 :  7th Funny Sculpture & Funny Painting

전시장소 :  갤러리 세줄

전시기간 :  2008년 8월 1일(금) - 8 29()

오 프 닝 :  2008년 8월 1일(금) 오후 6

관람시간 :   / 10:00~ 7:00, , , 공휴일 / 10:30~ 7:00

참여작가권남득, 김균태, 김범준, 김태동, 김태종, 나광호, 박신영, 박종영, 송미란, 위영일,

                         유화수, Rt-이원, 이윤희, 이정배, 이진주, 현주, 정승, 조용호, 조우연, 차동훈

 

권 남 득  Kwon Nam Deuk

 

마치 바다생물 같기도 하고,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이 생명체는 철 가루들의 집합체에 움직임을 주어 만들어낸 허상이다.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생명체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서 보금자리를 틀고 호흡하며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라는 상상 속에서 출발한 작업이다. 어릴 적 곧잘 자동차나 인형에 인격을 부여하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이 낯선 생명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궁금해진다.

김 균 태  Kim Gyun Tae

몽상시리즈에는 인간의 신체에 동물의 머리형상이 인간의 몸을 대신함으로써 본능적인 욕구와 사회적 규범에서의 혼란을 이야기 한다. 마치 인간 스스로 이루어 놓은 문화, 삶의 양식, 사회적 구조 등의 외적 환경과 그로 인해 얻어지는 물욕(物慾)적인 것으로부터 인간 순수의 성질이 사라지거나 소외와 억압 된 모습들이 멸종으로 치닫고 있는 코끼리와 순수자연에서 쫓겨나 늑대와 산양, 토끼의 모습이 그러하다고 보고 있다.

김 범 준  Kim Bum Jun

 

밀렵이라는 인간 이중성의 포악한 모습을 동물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 어릴 적에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목에 대롱을 꼽고 신선한 피를 제공하는 사슴의 이미지의 기억 그 충격 적이고도 잔인한 모습을 디즈니 만화를 통해 봤던 밤비라는 캐릭터로 표현했다.

김 태 동  Kim Tae Dong

 

사람이 만든 구조물들과 내가 부쳐 세운 사람들을 보여준다. 인위적인 구조물들처럼 사람도 인위적으로 배치하고 싶었다. 도시 속의 건축물들이 서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는 것처럼 도시 속에서 사람들도 결국은 각각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속에서 그것이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처럼 우리는 어떤 것이 인위적인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김 태 종  Kim Tae Jong

머리에 늘 나무를 이고 다니는 느낌이다. 그 나무가 슬며시 내 머리 속을 뚫고 뿌리를 내린다.

아프다.

늘 그래왔듯이...나무는 우리에게 하늘이었고, 우주였고 믿음이었다. 그들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은 아마도, 아주 뜨겁고도 끔찍한 아름다움일 것이다.

나 광 호  Na Kwang Ho

 

나의 작업은묶기, 넓히기’, ‘채움’, ‘사유의 행위’ 3가지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어우르는 시도와 이질적인 요소를 한 화면에 도입하는 과정은 경험과 사유의 폭을 넓히고 그 관계를 인지하려는 시도이다. 사유체계는 일정한 지분을 내포하며 그리기와 지우기, 긍정과 부정, 불완전한 요소들의 차용을 통한 완성의 시도 안에서 기호와 이미지는 수다스러울 만큼 다양하고 자유롭다. 느슨한 조합, 상보적인 자율적 에너지에 의한 물질은 현실로 드러난다.

박 신 영  Park Shin Young

 

흔히 말하는 고전 조각의 형식을 차용하여 작업하였다. 대부분 인체와 천으로 되어있는 그리스부터 (특별히)바로크의 조각에서 천의 형식만을 빌려왔다. 과거 시대의 미술과 현대 미술과의 경제적 동기의 유사성, 과거와 달리 현대미술이 동시대의 대중으로부터 왜 소외 되었는가에 관한 문제 (거꾸로 말하면 과거에는 왜 대중들로부터 미술이 관심을 얻었는가에 관한 문제), 한국에 왜 유사 컨템포러리라는 말이 있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에 관한 작업이다.

박 종 영  Park Jong Young

 

사춘기의 소녀는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과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날개를 펼치지만, 금새 날개는 누군가에 의해서 접히게 된다. 누군가가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지만 금방 날개는 멈추고 만다. 소녀는 차츰 주위를 둘러보게 되고 자신에게 묶여있는 보이지 않는 줄을 발견한다. 현실을 알아가면서 줄에 의지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최선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한다.

송 미 란  Song Mi Ran

 

작품들은 총체적으로 상처의 기억공간, 상처의 저장공간, 자각하지 못했던 상처를 경험하게 하는 상처의 발생장소로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치유되었다고 착각을 일으키는 상처도 본래적 의미와 흔적을 잃지 않는 다는 점을 환기하게 하려 함과, 거짓 치유를 통해 자신이 의구심과 불확실성의 경험으로 代置되는 현상을 차단하고, 우리가 처한 상처의 본질을 바라보고 경험하는 것이다.

위 영 일  Wee Young Il

 

짬뽕맨은 미국만화의 슈퍼히어로(슈퍼맨, 배트맨, 헐크, 원더우먼, 스파이더맨, 플래시)들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새로운 캐릭터이다. 장점들 만 모이면 완벽 할 것 같지만 서로의 장점들이 충돌하여 아무 기능을 할 수 없는 무기력 한 존재로 전락 되어버렸다. 이런 역효과의 여러 버전 중 짬뽕맨 에로버전은 남성 히어로 캐릭터들 사이에 홍일점인 원더우먼 팬티의 영향으로 성 정체성의 혼란을느끼고 히어로의 강하고 근엄한 자세를 벗어나 핀업걸의 섹시하고 에로틱한 자세를 취하는 시리즈이다.

유 화 수  Yoo Hwa Soo

 

형광램프를 통해 일상의 풍경이나 지금은 퇴색하였지만 가슴속에 남아있는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기억들을 다시금 재현해 본다. 인공적인 형광램프의 빛으로 재현된형광풍경은 익숙하게만 느껴왔던 형광등을 통해서 갑작스런 생경함을 느끼게 되고 눈부시게 밝지만 오히려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풍경을 통해서 기성품을 찍어내는 공장처럼 점 점 더 바빠져만 가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Rt - 이원  Rt - Lee Won

 

나는 사랑하고 싶다. 나는 사랑하고 싶다라는 말은 사랑 받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랑이라는 것이 오고 가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 인지 알아야 하고 내가 사랑하고 싶은 대상이 누구 인지도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고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지도 알고 싶고 내가 사랑 받고 있는지도 알고 싶고 사랑해도 되는지도 알고 싶고, 사랑해도 될까요? 왜 내가 사랑에 목말라 하는지도 알고 싶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왜 그렇게 돈이 많이 필요한지도 알고 싶다.

이 윤 희  Lee Yun Hee

 

이번 작업은 인간의 기본 욕망들의 혼재, 그 상호적 거리에서 생기는 파생 지점에서의 이야기 들이다. 그것들의 예를 들면 일반적, 보편적으로 보이는 욕망의 요소, 즉 사랑, 권력, , 명예 등이 그것인데 그것들은 혼재된 조각으로서의 도자기로 더욱 복잡하고 하나이상의 다층적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나는 많은 불안 혹은 관계의 모호들을 함께 뒤섞음으로 현실적 환상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현실과 꿈 사이를 교차하는 이미지로 형상화함으로써 이 이야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이 정 배  Lee Jeong Bae

동양의 오랜 전통을 지닌 고풍스러운 취미의 일종인분재를 기본 모델로 삼는다. 분재의 대상에는 주로 식물이 이용되는데 분재에 의해서 우리가 식물에게 사용되는 행위는 변형을 위한 생장의 억제 및 촉진 등 행위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미감으로 점차 변화 시켜 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변형된 식물은 결국 화분에 심겨 관상용의 대상으로 전락된다.  하지만 우리가 분재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에 가해진 손길이 교묘하게 자연이라는 선함의 지점에 가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진 주  Lee Jin Ju

 

꿈과 경험과 일상들에 대한 은밀한 상상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작업은 상처받은 일종의 소외된 사건과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 같은 끈질기게 남겨진 부정적인 감성을 이야기한다. 체계적인 구조를 넘어선 부조리하고 모순된 어떤 비밀스러운 사건과 일상의 미미하고 하찮은 오브제들을 껴안고 가만가만 소리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 그 속에 숨겨진 무의식적인 감각의 층위를 발견하게 된다. 우울한 탐험가와 같은 나는 작업을 통해 위로 받아야 마땅할, 거부된 감각의 귀환된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 주  Hyun Ju

여자가 껍데기를 입는다. 껍데기는 새로운 형태의 신체를 만들고 새로워진 신체는 그녀의 껍데기가 된다. 작업은 여성의 신체, 패션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다. 변화되는 신체와 새롭게 보여지는 신체의 이야기는 아름답기 위한 신체적 감성에서 시작되었고 지워버리고 싶은 얼굴과 조여 오는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하루에서 만들어졌다.

정 승  Jung Seung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공산품들을 주로 작업의 재료로 사용한다. 간단한 수작업 도구 들을 사용하여 자르기, 비틀기, 접기 등을 통해 변형 시키거나 또는 같은 재료를 반복적으로 이어 붙여서 공산품들의 원래의 이미지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바꾼다. 공산품들의 형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짜인, 계산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같은 종류의 비슷한 모델이 돌연변이가 되어 이전 것을 대신 한다. 기능은 더 복잡해지고 재질은 더 부서지기 쉬운 구조로 대체 된다.

조 용 호 Cho Yong Ho

 

현재 LCD(Liquid Crystal Display) 표현영상매체에서 큰 흐름이자 하나의 표준으로써 자리잡아가고 있다. 상판과 하판의 사이가 얼마나 좁은지 즉, 얼마나 얇은지가 중요한 가치기준이 된다. 하지만 얇아질수록 깨어지기 쉽다. LCD패널의 가치기준이 전복될 때 패널은 의외의 그 아름다운 속내를 드러낸다. 규칙적이면서도 불규칙적인 패턴과 액정화면의 점성은 또 다른 시각의 장을 연출한다. 자신의 역할상실로 인한 자유로운 전기적 신호의 파생은 가치가 깨어지는 순간, 그것이 전복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림을 암시한다.

조 우 연  Cho Woo Yean

 

일상에 쫓기어 숲 속으로 발을 돌렸다. 숲은 거대했고 모든 자연물 또한 그러했다. 조용하고 따스하고 맑고 시원하다.   여기에선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차 동 훈 Cha Dong Hoon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우리에게 보여지는 그 이면의 것들은 우리가 가지는 폭력과 처벌 혹은 희생을 무단히 강요하는 듯 하다. 우리의 희생과 행복을 꿈꾸는 얼굴로 죽어간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세라믹 작품인 <유물(The Relic)>은 사고 실험할 때 쓰는 "충돌테스트더미(Crash Test Dummy)" 를 참고로 하여 만든 두상 작품이다. 사이보그 인간으로서 실제 인간의 안위를 위해 죽음으로 실험 당하는 그의 모습은 폭력을 행하는 동시에 대상화 되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 하는 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