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07. 08 ~ 2004. 08. 24]

 
   

 

 

 

발륜 팍

Lost in Reality (2004)

2.0 * 2.0 * 5.0m

인플렛티드 발룬 (Inflated Balloon)

 

임선희

Into the Roman Holiday 4'30" (2004)

Single Channel Video

 

박용식

Something & Something (개와 풍경)

30 * 50 * 30 cm

영상설치 / 나무위의 채색

 

   

 

 

Press Rel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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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전시회랑 놀아볼까

 

흰 벽에 몇 개 걸린 작품들이 풍기는 중후함 때문에 왠지 주눅이 드는 갤러리와 미술관이 즐거운 ‘놀이공간’으로 변모한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겨냥한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아이들만 갈 필요는 없다. 지난 1년 동안 전시된 작품들 중에서 애들 흥미를 끌 만한 재미있는 작품들이 전시되기 때문에 상반기 결산을 겸해 한번 둘러보는 것도 뜻깊다.


‘재미있는 조각! 재미있는 그림!제3회 ‘재미있는 조각! 재미있는 그림!(Funny sculpture! Funny painting!)’전을 내달 24일까지 열고 있는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는 아이들이 탄성을 지를 만한 기발한 작품들이 많다. ‘동전을 넣어보세요’라고 쓰인 인물상에 동전을 넣으면 ‘고마워’라고 말하거나 춤을 추면서 최신가요를 한바탕 부른다. 머리만 제외하고 가죽만 남아 엎드린 조각상 ‘포’ 옆을 지나가면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낸다. 양진옥의 ‘일탈’은 대변덩어리 하나하나를 작은 ‘내 모습’으로 표현해 장난스러우면서도 철학적 사고를 유도한다. 2층 전시장의 지용호의 ‘화장실(Toilet)’은 네온으로 칸막이를 사이에 둔 남녀의 화장실 표시를 만든 작품.


그런데 관객이 작품 앞을 떠나면 멀쩡이 서 있던 남자화장실 표시가 잽싸게 칸막이 위로 머리를 올리고 여자화장실 표시를 넘본다. 이밖에도 이동기의 아토마우스를 포함해 이석영, 이은화, 임선희, 전지윤, 최희경, 김숙희, 김지현, 노진아, 박용식, 박창식, 신원재, 조니 박, 마리 데라우치 등 16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경향신문 200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