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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퍼니-그 비상으로의 초대
‘나는 예술가가 조작과 유혹에 대한 책임감을 회복하길 바라며, 예술이 오락산업, 영화, 팝 음악과 광고 산업처럼 정치적 영향을 발휘할 수 있기 바란다.’는 쿤즈(제프쿤즈 핸드북)의 말처럼 현대 미술은 다양한 방법적 시도를 통해 점점 현실참여의 영향력을 획득하고 있다. 포스트 모던아래 보여졌던 지나친 개념, 이를 설명키 위한 그 방대한 텍스트의 양산 아래 현대 미술은 타자를 의식하지 않은 채‘예술을 위한 예술’을 위한 공허한 자기독백만을 되풀이하며 나르시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공공예술의 확대, 인터렉티브의 강조, 캠페인성 퍼포먼스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중과의 호흡단절 이라는 현대미술의 아킬레스건을 치유하며 현실과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즉, 그들의 시각언어를 통해 현실에 영향을 미치면서 조작과 유혹에 대한 책임감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 현대예술의 특징이다.
우리는 근래에 정치적 과도기 현상으로 말미암아 급속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계속되는 정치적 공방 속에 암울함은 더해만 가고 이에 대한 회의감은 깊어만 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무게 속에 지친 우리에게 예술가들은 그들만의 재치와 독특한 시각언어를 통해 산소의 공급을 가져오는 수면의 파장효과를 제공할 수 있기에 본 전시는 의미를 갖는다.
3회를 맞이하는 『funny sculpture-funny paintingⅢ』전시는 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을 포함하여 국제전 양식으로 구성함으로서 이 시대의 "퍼니"라는 의미를 더욱 넓은 시각으로 확대해 보았다. 전시장은 일상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갖가지의 웃음이 야기되는 상황을 재현함으로써 희극이 펼쳐지는 일상의 무대로써 전치되고 이 안에서 우리는 그 웃음너머 존재하는 삶의 진실이 내포된 웃음의 의미를 읽을 수 있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웃음은 고통의 무게를 덜고 아픔을 치유하며 삶의 새로운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묘약이다. ꡐ퍼니ꡑ라는 개념의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는 본 전시를 통해 명쾌한 답을 찾고자 함은 아니다. 이러한 웃음을 통해 이 시대와 호흡을 하며 조작과 유혹에 책임을 지는 노력과 열정의 예술행위는 우리에게 분명 미로에서 하늘로 날아오른 이카루스의 탈출의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퍼니를 통한 이카루스의 비상에 당신을 초대한다면,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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